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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덩유덩
2016. 10. 1. 07:48
아침은 크로아상을 먹었다. 점심은 타코였다. 그 많던 접시들은 누가 다 먹었을까. 찬장에 들어있던 접시를 아무거나 꺼내서 썼다. 식기가 부족하다. 다 먹고 산책 겸 울워스를 갔다. 일단 2유로짜리 귀마개를 샀다. 여러워서 끼고 다닐까 싶긴 한데, 어쨌든 나름 오랜 숙원이었다. 수면양말도 하나 샀다. 차콜과 오트밀 중에서 고민하다가 오트밀을 샀는데 잘 산 것 같다. 색깔 예뻐. 빨래 건조대가 생각보다 비싸서 다른 데를 더 돌아보려고 나갔다. 다른 생활용품점을 더 돌아보려고 나가긴 했지만 제일 처음 간 곳은 신발 가게였다. 어그부츠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50유로 정도였다. H&M에도 비슷한 게 있던 것 같아서 가봤는데 검은색 단화가 29유로였다. 한 번 신어보니까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다시 내려놓았다. 그 옆에 있는 옷가게에 들어갔는데 3층에 어그부츠가 또 있었다. 9유로밖에 안 했는데 역시 그 가격을 할 만했다. 바닥이 아주 얇았다. 포기하고 나와서 울워스 경쟁업체인 다른 생활용품점들을 방문하고, 뫼막스에서 7유로에 빨래 건조대를 구입했다. 집에 들고 오는데 비가 왔다. 비를 맞으면서 건조대를 4층까지 옮겨왔다. 저녁은 바실리코 스파게티였는데 볼로네즈 소스보다 훨씬 깔끔하고 좋았다.